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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필름

미국 영화 시장 역사와 특징

by 필름마스터 2022. 6. 19.

미국은 전세계 영화 시장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한다. 과연 미국 영화 시장 역사는 어떤 변화를 겪었으며, 어떤 이유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을 이번 글을 통해 알아보자. 또한, 미국 영화 시장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도 알아보려 한다.

 

1. 미국 영화 시장 역사

 

1-1. 미국 영화 시장의 시작

 

미국 영화 시장은 토마스 에디슨이 영사기를 발명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사실 '영화'라고 할 수 있는 문화가 시작된 곳은 프랑스이지만, 오늘날 우리가 영화 하면 떠오르는 많은 것들은 미국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

 

제 아무리 전세계 1위의 영화 시장이라고 해도 시작은 무성영화였다. 다들 이름만 대도 아는 무성영화의 대표주자, 찰리 채플린이 바로 미국의 무성영화 시장을 주도한 인물이다. 무성영화의 시대가 저물고 유성영화의 시대가 오면서 '할리우드'가 점점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할리우드 초창기에 활약한 배우들은 제임스 스튜어트, 게리 쿠퍼, 캐서린 햅번, 비비안 리가 있다. 유명한 감독으로는 알프레드 히치콕이 있으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역시 이 시기에 나온 영화다.

 

1-2. 미국 영화 시장의 위기

 

미국 영화 시장은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영화 산업 및 외부 환경의 변화로 몇 번의 뼈 아픈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제일 큰 위기는 바로 2020년의 코로나 사태였다.

 

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면서 전세계인들은 외부로 나가는 것을 극히 꺼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화관 산업은 불황을 맞이했다. 그 당시 미국 영화관 프랜차이즈의 1등 주자인 AMC마저 영화관을 폐쇄하고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일부 상영관은 폐쇄를 했을 정도다.

 

그때 당시 미국의 주간 박스오피스 수익은 5천 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한화로 환산한다면 고작 600만 원이다. 반대로 코로나 이전에는 한 주에 2억 달러, 한화로는 2,400억을 벌어들였다. 이 정도면 코로나 사태 때의 불황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미국 영화 시장에 단순히 불황만 일으켰다면 그나마 다행이었을 것이다. 문제는 이 틈을 노려 중국 영화 시장이 미국 영화 시장을 앞질렀다는 점이다. 코로나 사태 때, 미국의 영화 시장 규모가 21억이었던 반면 중국의 영화 시장 규모는 31억이었다.

 

물론 경제가 다시 활성화됨에 따라 미국 영화 시장은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으며, 그에 대한 대비 역시 필요하다고 본다.

 

미국-영화-시장의-특징과-문제

 

2. 미국 영화 시장의 특징과 문제

 

미국 영화 시장의 특징은 첫째도 자본, 둘째도 자본, 셋째도 자본이다. 그만큼 미국 영화에는 어마어마한 자금력이 동원되고 있다. 그만큼 엄청난 퀄리티의 영화를 제작할 수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홍보 및 배급도 가능하다. 미국이 영화 시장 내에서 1위를 굳건히 유지하는 이유가 바로 자본 때문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문화의 다양성을 말살한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하는 관람객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자본력을 갖춘 북미권 영화만을 수입하고 상영하다 보면 자국 영화 산업이 힘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시 스크린 쿼터제라는 것을 실시하고 있다. 스크린 쿼터제는 간략하게 말하자면, 자국 영화를 일정 비율 이상 상영해야 한다는 법이다. 우리나라도 196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금이야 한국 영화의 힘이 꽤 강해졌지만, 스크린 쿼터제가 없었다면 할리우드 영화에 우리나라 영화 시장이 잠식당했을지도 모른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미국 영화가 재미있고 스케일도 남다른 것은 맞다. 하지만 국내 영화도 꾸준히 소비하고 향유해 줘야 우리나라만의 문화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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